강원 삼척시의회(의장 이정훈)가 6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다.
삼척시의회는 이날 건의문을 통해 “지난 3일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삼척시에 대해 현실적이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갑작스런 수해로 수십 년간의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고 실의에 빠진 삼척시민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생활기반 안정과 응급복구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해 달라”고 덧붙였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대통령령이 정하는 응급대책, 재해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행·재정과 금융·세제 등의 특별지원을 받는다.
삼척시는 지난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시간당 100밀리미터 이상의 집중호우와 최대 500밀리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이번 폭우로 6일 현재, 삼척시는 사망 1명, 이재민 249가구 507명, 주택 피해 534동 및 도로 등 공공시설 피해 39건에 피해액은 190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정훈 시의장은 “민관군이 하나가 되어 밤낮 없이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형편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정부 차원의 특별지원 대책이 너무나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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