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오는 내년 10월 8일부터 주개최지 구미시를 중심으로 구미시민운동장 등 60개 경기장(장애인 31개)에서 47개 종목(장애인 30개)의 전국체육대회 개최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전국체전을 1년여 앞두고 경북도체육회는 사격과 필드하키 공인경기장이 없어 이 경기를 대구(사격 화약총, 필드하키), 충북 청주(사격 런닝타켓), 충남 아산 또는 서울(핀 수영)에서 치르도록 계획했다.
이는 올해 서울에서 개최된 '제 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같은 경우로 사격의 경우 대구의 국제사격경기장이 이용됐고 하키의 경우 충남 아산의 학선하키장이 사전 경기장으로 사용됐다.
경북도는 당초 문경시와 경주시 두 곳에 공인 필드하키 경기장을 검토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타 도시로 내년 전국체전 개최권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경북도내 필드하키 경기장 신설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북지역 필드하키 관계자들 사이에 타 도시의 개최권이전을 반대하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경주시교육청이 폐교된 경주초등학교 화천분교에 경기장 신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공인 경기장으로 이용해 선수단 및 방문객을 경북도내로 유치하자는 것이다.
이번 서울 제100회 전국체전에는 남여 일반부, 남여 고등부 총 48개 필드하키팀이 아산경기장에서 사전경기를 치뤘는데 팀당 선수 및 임원 등 30여명을 가정해 1500여명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만약 신경주역과 인접한 화천분교에 공인 필드하키 경기장이 생길 경우 1500여명의 선수단은 물론 필드하키 경기를 관람하는 관광객까지 몰려들 것으로 경주지역의 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시설된 8개 국내 필드하키장의 경우 FIH(국제하키연맹) 또는 대한하키협회의 필드테스트를 통과한 공인경기장으로 만들어져 경주시에 계획된 필드하키장에 대한 경북도와 경북체육회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됐다.
경북하키연맹 관계자는 "공인경기장은 공식경기는 물론 연습경기에도 이용이 잦을 것으로 선수들의 실력향상과 함께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기에 이번 경주에 예정된 경기장에 대한 경북도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구미 '제101회 전국체육대회'에는 선수 2만여명에 임원 1만여명 등 3만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장애인체육대회 8500여명을 포함하면 4만여명이 경북도를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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