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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천제…'전국화·국제화' 제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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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천제…'전국화·국제화' 제안 눈길

태백산 천제 학술토론회서 발표

매년 개천절에 태백산에서 열리는 태백산 천제를 전국화 및 국제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태백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태백산 천제의 역사와 공간’을 주제로 열린 태백산 천제 학술회의에서 남궁증 태백시 행정복지국장은 ‘2020시대의 태백산 천제의 발전적 발전방안’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태백산 천제의 전국화와 국제화를 제안했다.

남궁 국장은 이날 “전국 유일무이의 독보적인 자원인 태백산 천제는 역사적, 국가적 유무형의 가치가 특별하기 때문에 국가무형문화제와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에 등재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일 태백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 태백산 천제 학술토론회. ⓒ프레시안

또 그는 “태백산 천제는 국태민안과 민족통일 기원하면서 제례를 지낸 역사적 고증은 물론 그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며 “태백산 천제는 국무총리 또는 장관급이 제례를 주관하도록 국가차원으로 승격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백산 천제 봉행 의식은 그 자체로 장엄하면서도 특별한 제례의식”이라며 “시민적 공감대 형성과 전문가 집단의 객관적 검증 및 2, 3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국가단위 제례의식으로 승격할 수 있기를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또 경기도박물관 김성환 관장은 ‘태백산 산신제와 참성초제’ 발표를 통해 “원형에 충실한 태백산 산신제와 성황제의 복원이 시급하다”며 “태백산 제사도 마니산 참성단 제사와 같이 산신제라는 본연의 모습과 달리 단군을 모시는 제사로 성격이 완전히 변하면서 현대적인 관점에서 천제가 설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관장은 “태백산 제사는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당대의 사회문화적 환경과 연동하면서 많은 변화를 수반하고 현재도 그런 결과를 반영하고 있는 만큼 무형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염두에 둔다면 조사와 고증을 통해 원형에 가까운 복원 노력과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태백산 천제가 30년 이상 나름의 전통을 갖고 있지만 천왕단에서 태백산 산신인 옥도검(오금장)을 모시는 본연의 모습으로의 복원이 먼저”라며 원형과의 조화로운 정비방안을 제안했다.

‘제38회 태백제’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이번 학술·토론회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태백산 천제의 가치와 앞으로의 지향점에 대해 모색했다.

고려대학교 최광식 명예교수의 ‘국가 제사와 태백산’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주제발표가 이어졌으며 태동문화재연구원 김도현 박사는 제1주제 ‘태백산에서의 천제, 그리고 산신·천왕·용왕을 모신 전통에 대한 역사적 고찰’, 경기도박물관장인 김성환 박사는 제2주제 ‘마니산과 태백산 천제의 비교’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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