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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회사 실사저지 쇠사슬 시위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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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회사 실사저지 쇠사슬 시위 ‘고발’

정의당, “설령 산업은행 시켜서 했더라도 시민에게 재갈 물리면 안돼“

대우조선이 노동자들과 함께 회사매각을 반대하며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거제시민대책위 인사 중 일부를 고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우조선은 최근 지난 6월 3일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 실사단이 정문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노동자들과 함께 출입구를 봉쇄하고 진입을 가로 막았던 한은진 정의당 거제시위원장을 비롯한 반대대책위 인사 6명을 업무방해혐의로 고발했다.

사측은 또 대우조선 정문 앞 대책위 천막농성장 철거도 공문으로 요청했다.

▲쇠사슬 시위. ⓒ프레시안 DB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 대책위 고발과 천막철거 요청 공문은 산업은행과는 별도로 진행했다.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의 현장실사 반대를 위해 당시 쇠사슬 투쟁을 벌인 6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민대책위는 지난달 25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고발과 상관없이 거제시민의 의지를 모아 대우조선의 올바른 매각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정의당 거제시위원회가 3일 성명서를 내고 시민대책위에 대한 고발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정의당은 “거제시민들이 대우조선 매각반대 운동에 나선 것은 국가가 나서서 재벌 상속에 대한 특혜를 주는 일에 분노했기 때문이며 대책위활동은 그동안 함께 해온 가족 같은 기업이 이러한 특혜에 부당하게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설령 산업은행이 시켜서 한 일이라고 해도, 적어도 대우조선해양 임직원이라면 자신의 친구, 동료, 가족인 시민에게 재갈을 물리기 위한 무리한 고소 고발을 남발해서는 안된다” 며 즉각적인 고발 취하를 요구했다.

이성근 사장과 임원들을 향해 “그대들이 진정 회사의 일원으로서 살아오며 염치를 배웠다면 고작 몇 개월간 자신들의 부귀영화가 아닌 자신들을 그만큼 살게 해준 회사와 그 회사를 지탱하는 공동체의 회복을 도모해 당신들만 누리는 회사가 아닌 다음세대에도 위대한 기업을 만들어 물려주기 바란다” 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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