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진보성향의 대선 경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일(현지시간) 건강 문제로 선거 운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 1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행사를 진행하던 중 가슴 통증을 느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샌더스 의원의 선거 캠프는 샌더스 의원이 동맥 폐색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2개의 스텐트가 성공적으로 삽입됐다고 밝혔다. 현재 샌더스 의원의 건강 상태는 대화를 나누는 등 양호한 편이지만 당분간 예정됐던 행사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취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6년 대선 경선 당시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면서 진보적인 공약으로 바람을 일으켰던 샌더스 의원은 2020년 대선 경선에서도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과 경쟁하는 유력 후보 중 한명이었다. 샌더스 의원은 올해 78세로 최고령 대선 후보다.
샌더스가 건강 문제로 선거 운동을 잠정 중단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카멜라 해리스 상원의원, 코리 부커 상원의원 등 다른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샌더스 의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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