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권 의원(자유한국당 대전 중구)은 세종시 국회분원에 대한 실효성 없는 추진이 오히려 주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 의원은 2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국정감사에서 “국회분원은 문재인 정부 100대 공약에 포함돼 있는데도 명확한 정부추진기구 없이 국회는 물론 집권 여당 내 공감대 형성 없이 지역주민들의 기대감만 부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9년 예산에 국회분원 설계비 10억 원이 행복청 예산안에 반영된 것을 두고도 질타했다.
이 의원은 “행복청은 국회분원을 설치하는 기관도 아니며 행복도시건설특별법상 어디에도 행복청장이 국회분원을 설치하도록 되어 있지 않다”며 “그럼에도 국회의 합의 없이 불용처리 소지가 큰 예산을 세웠다는 건 보여주기 식 쇼에 불과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공약으로 내세웠다고는 하나 현 정부의 추진의지도 없고 실제 당사자인 국회의 추진 의지도 없이 해당 지역구 의원인 여당 대표의 쪽지 예산으로 우겨넣고 집행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 현 정부의 부실한 국회분원 추진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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