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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여야, 비례대표 축소 야합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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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여야, 비례대표 축소 야합 중단하라"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난다"며 우리당 집중비판

전국언론노조가 여야의 비례대표제 축소 움직임을 신랄히 비판하고 나섰다.

언론노조는 10일 낸 성명을 통해 국회 정개특위의 선거법 협상과 관련, "정치권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 의석을 현행 46명인 전국구 의석수보다 최대 10석까지 줄이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사표를 줄이고 표의 등가성을 높이는 선진적 제도로 꼽혀오던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을 통한 1인2표제를 정치권이 앙상한 몰골로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명은 이어 "비례대표제 의석을 줄이는 데 '공모'한 정치권의 작태는 구악들의 사익 챙기기 그 자체"라며 "우리는 이를 기존 정치권이 정책도 없고 철학도 없는 '콩가루' 정당임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라고 규정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특히 열린우리당에 초점을 맞춰 "우리는 비례대표제 축소의 책임이 정신적 여당을 자처하는 열린우리당에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나라당이 의원수 확대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우리당은 의원정수 현행유지를 고수함으로써 사실상 비례대표 확대에 반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명은 이어 "손뼉은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며 한나라당와 민주당의 비례대표 축소 움직임에 열린우리당이 동조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성명은 또 "언론의 책임은 말할 필요 없다'며 비례대표제 축소 움직임에 미온적 보도태도를 보이고 있는 언론을 비판한 뒤, 시민단체들에 대해서도 "정개협에서 비례대표 1백석 확대라는 의견을 제안한 것으로 자기 책임을 다했다는 듯한 태도를 보여온 시민단체들에게도 일말의 책임이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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