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주관한 총선 경쟁력 여론조사에서 광주전남의 일부 선거구가 비민주당 현역 의원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 해당 후보 캠프에 비상이 걸렸다.
1일 광주 MBC 보도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선거구 3~4곳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비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앙당 소식에 정통한 민주당 관계자들은 “광주에서 2곳, 전남에서 3곳 등 5개 선거구의 분위기가 심상찮다”고 밝혀 경선 후보군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최근 검찰개혁 촛불 정국에 힘입어 문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있는 국면에서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의 일부 후보들이 타 정당의 현역의원들에게 밀리고 있다는 결과는 지역 정가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시민사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한 내년 총선에 출마할 후보들이 대통령이나 청와대 관련 직함을 경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이력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방침을 당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해당 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이형석 최고위원은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내 경선에서 청와대 근무 경력이나 문재인 대통령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히며 "지난 지방선거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직함 앞에 사용하는 바람에 문 대통령에게 부정적인 효과가 더 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들의 도전을 받고 있는 수도권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광산을에서 출마를 준비중인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문재인 정권의 성공을 돕기 위해 대통령 지근거리에서 일한 게 어떻게 족쇄가 될 수 있냐”고 반문하며 “그같은 룰을 적용하는 것 자체가 불공정한 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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