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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도에 없는 새로운 길, 국민 여러분도 동행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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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도에 없는 새로운 길, 국민 여러분도 동행해 주시길"

[한반도 평화를 향한 동행] 文대통령, 프레시안 창간 18주년, 평화네트워크 창립 20주년 심포지엄 축전

문재인 대통령이 언론협동조합 프레시안 창간 18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보낸 축전을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평화경제를 향한 길에 국민 여러분도 동행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일 프레시안은 평화네트워크(정욱식 대표)와 함께 프레시안 창간 18주년, 평화네트워크 창립 20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9층 대강당에서 심포지엄 '한반도 평화를 향한 동행'을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관련해 "언론협동조합 프레시안 창간 18주년을 축하한다. 이번 심포지엄을 같이 준비해온 시민단체 평화네트워크의 창립 20주년도 함께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프레시안>은 항상 한반도의 내일을 고민해왔다. 2001년 출범 초 '전환기에 처한 한반도의 앞날을 성찰하는 공론의 장'을 창간 이념으로 삼았고, 한반도 평화를 다루는 '세계' 섹션을 정치 섹션보다 앞 세워 편집하는 신선함도 보여주었다"며 "올해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논의한다. 매우 시의적절한 주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전쟁 위협이 상존하던 한반도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바꾸는 담대한 여정 중에 있다"며 "지도에 없는 새로운 길을 놓고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여기 계신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함께 걸어야 할 길"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한 제안을 언급하며 "군사적 대결이 낳은 비극의 공간을 세계가 함께하는 평화의 공간으로 바꿔냄으로써 상호 안전을 도모하고, 궁극적으로는 평화가 경제협력으로 이어지고 경제협력이 다시 평화를 굳건하게 하는, '평화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오늘 주제처럼, 한반도 평화와 평화경제를 향한 길에 국민 여러분도 동행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이 보내온 '프레시안 창간 18주년 기념 심포지엄 축전' 전문

▲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언론협동조합 '프레시안' 창간 18주년을 축하합니다. 이번 심포지엄을 같이 준비해온 시민단체 '평화 네트워크'의 창립 20주년도 함께 축하드립니다. 박인규 프레시안 이사장님, 정욱식 평화 네트워크 대표님과 관계자 여러분, 기조연설을 맡아주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님을 비롯한 토론자와 참석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프레시안'은 항상 한반도의 내일을 고민해왔습니다. 2001년 출범 초 "전환기에 처한 한반도의 앞날을 성찰하는 공론의 장"을 창간 이념으로 삼았고, 한반도 평화를 다루는 '세계' 섹션을 정치 섹션보다 앞 세워 편집하는 신선함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해는 "남북, 북미화해 시대의 동아시아 평화공동체"를 주제로 공론의 장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논의합니다. 매우 시의적절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8년간 한반도 평화의 길에 늘 동행해주신 프레시안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입니다. 우리는 전쟁 위협이 상존하던 한반도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바꾸는 담대한 여정 중에 있습니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러낸 데 이어,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고 두 차례 북미정상회담을 지켜보았습니다. 지난 6월에는 남·북·미 판문점 회동이 열려, 사상 최초로 북미 정상이 함께 손을 맞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는 역사적 순간도 경험했습니다. 지도에 없는 새로운 길을 놓고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여기 계신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함께 걸어야 할 길입니다.

지난주 저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남북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군사적 대결이 낳은 비극의 공간을 세계가 함께하는 평화의 공간으로 바꿔냄으로써 상호 안전을 도모하고, 궁극적으로는 평화가 경제협력으로 이어지고 경제협력이 다시 평화를 굳건하게 하는, '평화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입니다. 오늘 주제처럼, 한반도 평화와 평화경제를 향한 길에 국민 여러분도 동행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심포지엄에서,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공동번영에 관한 창의적인 제안과 토론이 활발히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모아주신 통찰과 지혜에 정부도 귀를 기울이고 정책에 반영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프레시안 창간 18주년을 축하드리며, 참석하신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0월 2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 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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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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