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직접 검찰개혁 지시를 내리면서 자체 개혁 방안을 마련하라고 언급한 가운데 이를 두고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서병수 전 시장은 1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을 개혁하겠다고? 말은 바로 해야 한다"며 "조국 씨를 잡아갈 게 아니라 윤석열 검찰총장을 잡아넣으라 것이 아닌가"라고 글을 게시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총장에게 지시한다며 또 나섰다"며 "이쯤 되면 확실히 조국 씨와 문재인 대통령이 운명 공동체이고 경제 공동체라는 사실을 대놓고 자백할 꼴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변창훈 전 검사가 수사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때도 문재인 대통령이 이리 화를 냈던가"라며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화가 난다는 건 '조국 씨의 수사를 기어코 막아야 하는 무엇인가 특별하고 절박한 사정이 있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문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집권 여당이라는 조직이 200만 촛불이니 짜장면 압수수색이니 가짜 뉴스를 아무렇지 않게 퍼뜨리며 선동에 나서고 있다"며 "히틀러의 나치 정부나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정부에서나 했을 법한 말들이 집권 여당의 핵심 인사라는 자들에게서 쏟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입만 열면 20년 집권도 짧다고 영구집권을 획책하던 자들인데 그래서 일찌감치 미디어를 장악하고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을 우리법연구회로 채워 넣어 사법부를 포획했다"며 "이제 선거법까지 밀어붙이니 국회마저 점령할 터이고 공수처니 뭐니 해서 칼자루만 잡으면 될 마지막 단계까지 다다랐는데 어찌 화가 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서병수 전 시장은 "조국 씨를 이리 붙잡고 있을 이유가 없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파괴되고 있고 눈 뜨고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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