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염포부두서 선박 폭발·화재...선원 46명 전원 구조

소방 대응 2단계 발령해 인근 울산대교도 차량 통제, 추가 인원피해 확인 중

울산 염포부두에 정박해 있던 선박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28일 오전 10시 51분쯤 울산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해 있던 2만5881t급 석유제품운반선에서 불이 났다.

사고 당시 배에는 선장과 외국인 선원을 포함해 총 25명이 있었으며 현재 전원 모두 구조가 완료됐고 다른 선박에 있던 승선원 21명도 구조했지만 이 가운데 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 28일 오전 울산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한 선박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울산해양경찰서

특히 불이 난 지점이 울산 동구와 남구를 잇는 울산대교와 가까운 지점이라 일대에 거센 불길과 검은 연기가 확삼함에 따라 울산대교에 차량 통행도 통제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 중인 가운데 사고 선박 옆에 있던 선박으로도 불이 옮아붙으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산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선박에 있던 전원 모두가 구조됐지만 추가 인원피해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며 "화재를 진압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