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친환경 농·특산물 축제인 ‘2019청원생명축제’가 27일 화려한 막을 올리며 다음달 6일까지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청원뜰 큰잔치 열렸네'란 주제로 마련된 이번 축제에는 생명의 의미를 담아 주제공연 퍼레이드인‘시집가는 날’과 인간의 태어나 죽을 때까지의 통과의례를 보여주는 주제전시관 등 새로운 볼거리가 오창미래지테마공원에 가득하다.
이날 개장식은 한범덕 청원생명축제추진위원장(청주시장)과 하재성 청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20여명의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원생명 가래떡 커팅과 내빈입장을 시작으로 농·측산물 판매장과 축산물 판매장, 어린이·가족 체험마당과 생명농업관, 건강정보관 등이 일제히 운영에 들어갔다.
올해 50만 명의 입장을 목표로하는 이번 축제의 첫 번째 입장객 신정환씨(42 청주시 오창읍)는“축제 1호 입장객이 돼 기쁘다”며“올해 가을에 가족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가게 돼 더욱 즐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연 그대로를 살린 축제장은 갖가지 꽃으로 꾸민 꽃탑과 코스모스가 장관인 가운데 관람동선을 합리적으로 재구성해 기존의 길었던 동선보다 관람의 피로도를 낮추었다는 평가다.
지난해까지 관람객의 진입빈도가 낮았던 시골체험마당을 아기동물농장과 대장간,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채우고 축제장 구석구석에 가족쉼터를 80여 곳 설치해 가을철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처음으로 미래지농촌테마공원 캠핑장에 푸드트럭과 매점 등을 배치하고 도시락과 한식뷔페 등 새로운 먹거리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하고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예년보다 주차장을 450대 정도 더 확보하고 서오창IC 부근의 외부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하며 성산사거리부터 오창 변전소 앞 사거리 구간에 탄력적인 대중교통차로를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등 고질적인 교통난과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 돋보인다.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은 구입한 금액만큼 축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고구마 수확체험장에서는 본인이 캔 고구마를 1000원만 내면 1인당 1kg 씩 가져갈 수도 있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는 청주시 4개구의 특별한 약수물과 청원생명쌀로 만드는 청원생명 막걸리 주조식을 통해 하나로 통합되는 축제의 의미를 더욱 살렸다.
청원생명쌀에는 로하스인증패가 13년 연속으로 수여되고 개막축하 공연에는 김연자, 노라조, 현숙, 박주희, 후니용이 등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최근 경기일대를 강타한 돼지열병에 대응해 행사장에 대인소독소를 3개소 설치하고 양돈 농가의 출입을 제한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 대책으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방침이다.
한범덕 추진위원장은 "지난해 보다 더욱 알차고, 풍성하게 축제장을 꾸몄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아름다운 꽃밭과 더불어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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