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보이스피싱 피해가 지난해보다 30%정도 늘어났으며 각종 신종수법이 활개를 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도내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은 총 675건으로 지난해 대비 30%가 증가했으며 863명을 검거했다.
이어 피해금액은 약 7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4.7%가 증가하는 등 피해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이스피싱 유형으로는 경찰·검찰·금감원을 사칭해 범죄에 연루됐으니 예금을 보호해주겠다거나 수사절차상 불법자금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접근하는 ‘기관사칭’ 수법이 큰 피해를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서면형 안심전환대출을 악용해 전화나 메시지 등으로 대출을 권유하거나 개인정보·선입금·통장(카드)을 요구하는 수법도 많았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로 대출에 필요한 금융기관 앱(app)을 다운받으라며 IP주소를 입력하라고 하는데, 이 경우 악성코드에 감염돼 진짜 은행에 전화를 걸면 보이스피싱 사기범에게 전화가 연결돼 피해를 입을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지방청 전화금융사기 전담팀과 일선 경찰서 수사부서 인력을 활용해 9월부터 11월말까지 보이스피싱 예방 집중홍보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날 금감원 등 금융기관과 합동으로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도내 일제 가두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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