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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구미시장, 보수단체 집회에서 태극기 깃대에 머리 맞는 수모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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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구미시장, 보수단체 집회에서 태극기 깃대에 머리 맞는 수모 당해

구미산단 조성 50주년 홍보영상에 '박정희 전 대통령 누락 해명' 나서다 봉변...시민들 "육두문자 과격시위는 자제해야"

▲보수단체 집회현장을 찾은 장세용 구미시장 ⓒ 독자 제공
장세용 구미시장이 보수단체 집회에서 태극기봉 깃대에 머리를 맞는 수모를 겪었다.

우리공화당 경북도당과 행복한동행본부, 국민계몽운동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은 150여명이 25일 구미시청 앞에서 가진 시위에서 대화를 시도하다 보수단체 회원들이 휘두른 태극기 깃대에 머리를 맞았다.

이들 보수단체들은 지난 18일 구미산업단지 조성 50주년 기념 홍보영상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소개한 반면 박정희 전 대통령을 누락시킨 것에 항의하는 집회를 지난 23일부터 이어왔다.

이들은 '박정희 대통령 지우려는 좌파 장세용 사퇴', '좌파독재 앞잡이 구미시장 장세용 사퇴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장 시장은 새마을과 폐지, 박정희 역사기념관 이름 지우기 등 역사 지우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장세용 시장 사퇴를 촉구했다.

장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20분경 이들 단체들과 직접 대화를 하기 위해 집회현장을 찾았다가 거센 항의에 부딪히며 태극기 깃대에 머리를 맞는 수모을 당했다.

앞서 장 시장은 이번 홍보영상에 대해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전에 확인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지만 보수단체들은 이를 수용치 않았다.

집회현장을 지켜본 시민들은 "보수단체의 욕설 섞인 과격시위는 어떠한 경우라도 용납될 수 없다"며 "더욱이 폭력시위는 아무리 정당한 명분을 가졌더라도 지양돼야 한다"며 이를 경계했다.

또 다른 시민은 "장 시장이 주변의 만류에도 집회현장을 찾아 분란을 자초한 감도 있다"며 "그러나 시장을 태극기 깃대로 때린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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