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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조국 수사 절차에 따라 진행 중" 첫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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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조국 수사 절차에 따라 진행 중" 첫 언급

조국 '침묵' 속 정경심 "가슴에 피눈물 난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수사에 대해 25일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총장이 조 장관 수사 관련 공개적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지털이식 수사', '검찰의 정치개입' 등 여권에서 쏟아지는 비판에 대한 완곡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인천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CO)에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수사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가'라는 기자들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다만 "오늘은 마약류 퇴치 관련한 국제회의로, 외부 손님들도 많이 오시는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며 조 장관 수사에 관한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이번 행사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한동훈 부장검사)가 총괄·지휘를 맡았다.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히는 한 검사장은 조 장관 관련 수사를 총괄 지휘하고 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경심 교수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인사조치가 있어야 한다. 한동훈 대검 반부패부장 등 특수부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겨냥해 관심을 모았다.

조 장관도 이날 대전지검 천안지청에서 두 번째 '검사와의 대화'를 갖는 등 예정된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다만 조 장관은 자택 압수수색 및 자녀들 소환,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검찰 출석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반면 정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녀들의 검찰 소환 관련 글을 연이어 올리며 억울함을 적극 호소했다.

정 교수는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새벽에 귀가한 아들이 "오늘 처음 느낀 게 제가 참 나쁜 놈으로 살았다는 거예요. 조서를 읽어보면 저는 그런 놈이 되어 있네요"라고 했다고 전하며 "아이의 자존감이 여지없이 무너졌나보다.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고 썼다.

정 교수는 딸과 관련해선 "밤새 울다가 눈이 퉁퉁 부어 2차 소환에 임한 딸애는 또 눈이 퉁퉁 부어 밤늦게 돌아왔다"며 "조사 받으며 부산대 성적, 유급 운운 하는 부분에서 모욕감과 서글픔에 눈물이 터져 한참을 울었다고 한다"고 썼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전날 조 장관의 아들을 소환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 등을 조사했다. 앞서 지난 22일엔 조 장관의 딸을 2차로 소환해 각종 표창장과 인턴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등 입시에 활용했는지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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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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