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文대통령 "간디의 가르침, 한반도 평화의 나침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文대통령 "간디의 가르침, 한반도 평화의 나침반"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행사서 기조연설..."3.1운동도 비폭력의 힘"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행사에서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는 간디의 가르침은 유엔의 정신이자 한반도 평화의 나침반"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열린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간디 탄생 150주년인 올해는 한국의 3.1독립운동 100주년이기도 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1919년 3월 1일 시작된 한국의 독립만세운동은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이 비폭력의 힘으로 일제에 맞섰고, 평범한 사람들이 세운 3.1독립운동의 정신은 민주공화국의 기초가 됐다"라며 "100년 전 한국인들은 같은 시대의 간디와 인도인들과 함께 동지적 유대감과 희망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티아그라하(비폭력 저항 운동)'로 인도를 이끄는 간디에게 존경과 축복을 보냈고 한 걸음씩 독립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인도 국민에게 각별한 신뢰와 기대를 걸었다"라며 "한국의 신문들은 1930년 3월, 간디의 '소금 행진'을 23일간 매일 보도했다. 한국인들은 간디가 이끄는 인도의 비폭력 불복종운동에 깊이 공감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반도 평화 및 세계평화에 대한 한국의 역할과 의지를 천명하면서, 국제사회의 지지와 동참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식민지의 고난을 겪은 인도와 한국은 서로에게 영감과 용기를 준 해방의 동반자였다"라며 "지금 인도와 한국은 양국이 공유하는 민주주의와 공동번영의 가치를 기반으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세계는 간디의 정신과 함께 더 나아지고 있다. 자신과 공동체, 자연과 생명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비폭력의 힘으로 폭력에 맞선 모든 이들이 위대한 영혼 간디의 후예들"이라면서 "평범한 사람들이 자기 자신과 공동체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 권리를 갖도록 하는 것, 이것이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희망을 가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가질 수가 없다'는 간디의 말처럼 모든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희망을 간직하고 키워갈 수 있어야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다"라며 "오늘 간디 탄생 150주년 행사가 간디가 우리에게 남긴 정신을 되새기며 서로를 포용하는 세계로 나아가는데 많은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행사 참석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한국을 포함한 5개국 정상과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