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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영광군 “투자·유치 기업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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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영광군 “투자·유치 기업의 두 얼굴”

'적극적인 투자·유치로 아름다운 영광을 더욱 빛나게 만들겠습니다’

영광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투자·유치의 슬로건이다. 군은 그동안 투자·유치 인센티브를 확대하면서 기업유치에 올인 해 왔다.

하지만 투자·유치에 따른 역효과도 함께 발생하고 있다. 슬로건에서 밝힌 내용처럼 너무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무분별한 기업 투자·유치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정부나 지자체의 보조금과 지원금을 노린 기업들의 등장과 친환경과는 거리가 먼 혐오 업체들의 접근으로 투자·유치의 선량한 취지를 좀먹는 맹점들이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했다.


▲ 영광군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 조감도 ⓒ 프레시안(김형진)

영광군에서 사업을 하겠다고 하는 업체들 중에는 타 지자체에서 환경오염과 파괴를 이유로 기피하고 있는 업체들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포장 뒤에 숨어 있다.

이들 기업들은 군의 투자·유치라는 실적과 환상에 편입 돼 “기업하기 좋은 군”을 표방하고 있는 지자체에 계산적이면서도 은밀하게 접근해 지자체와 투자 MOU를 체결하는 등 악의적으로 접근해오고 있다.

결국 영광군민들은 투자유치의 가면에 씌워진 친환경과는 거리가 먼 기업체의 본 모습을 까마 득이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땀과 노력의 결과로 얻은 투자기업 유치 성공 사례라는 시행착오를 격게 되었다.

이와 관련 영광군 의회 A 의원은 “열악한 경제 여건을 갖추고 있는 지자체의 기업 유치 경쟁의 결과가 결국 인센티브의 함정에 빠져 무분별한 기업 유치에서 오는 오류가 발생되었다"면서 "이제라도 무분별한 투자·유치에 앞서 군이 먼저 기업의 순수성을 꼼꼼히 따져보고 친환경 업체 우선 투자유치라는 기본적인 군정 방침으로 기업 투자유치 정책이 바로 세워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투자·유치대상 기업 중에는 환경오염 업체들이 투자라는 명분을 앞세워 영광군에 슬그머니 자리를 잡아 보려는 심사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한번 잘못된 기업 유치는 군민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로 남을 수 있다.

투자·유치 기업으로부터 대기 오염 등 각종 환경오염을 가져올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변질될 경우 투자·유치의 결과는 상상을 초월한 주민 피해가 발생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제라도 투자유치의 목표를 양적 확대보다는 친환경적 입장에서 질적인 평가를 받는 정책으로 바로 잡아나가야 한다. 어려움은 있겠지만 당장의 실적보다는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좀 더 노력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 지자체에서는 경쟁적으로 단 한 곳의 기업이라도 해당 지자체로 투자·유치하기 위해서 수고를 아끼지 않고 발버둥 치고 있다.

그러나 지자체들이 각종 보조금 지원과 편의 제공 등의 혜택을 내세워 경쟁적으로 기업 투자·유치를 하다 보니 투자유치 기업에 이용당하는 부정적인 사태도 종종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모든 상황에 대해 “투자 기업은 슈퍼 갑……, 기업 유치 지자체는 슈퍼 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되고 있다. 따라서 기업 투자·유치의 “빛 좋은 개살구”같은 허울은 없어져야 한다.

영광군은 조금 더디게 가더라도 투자·유치 기업의 행태를 꼼꼼히 살피고 검토해서 투명하고 친환경적인 기업체들로 투자·유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민선 7기 영광군 군정 구호가 "군민과 함께 하는 행복한 영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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