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류석춘 교수 강의 중단 "엄중 대처할 것"

"윤리인권위 공식 조사 중...이 사안에 엄중 대처"

연세대가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부' 발언으로 논란이 된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의 강의를 중단했다.

23일 연세대는 공식 입장문을 내 "지난 9월 19일 류석춘 교수의 강좌 운영 적절성 여부에 대하여 윤리인권위원회(성평등센터)의 공식 조사를 개시했다"며 "윤리인권위는 교무처에 조사 활동 개시를 공식 통보했고, 이에 교무처는 류석춘 교수의 해당 교과목 강의중단 조치를 우선 단행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향후 철저한 조사를 통하여 이 사안에 대해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류 교수는 지난 19일 오후 4시 열린 '발전사회학' 강의 시간에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의 <반일 종족주의> 내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위안부'에 관한 설명을 해 논란이 일었다. (☞관련기사: [단독] 연세대 류석춘 교수, 강의서 "위안부는 매춘부")

해당 강의에서 류 교수는 강의 내용에 이의를 제기한 한 여학생을 상대로 "궁금하면 (학생이) 한 번 해볼래요?"라고 언급하기도 해 논란이 커졌다. 이에 관해 류 교수는 입장문에서 학생이 '조사를' 해보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해당 보도 이후 연세대 총학생회는 류 교수의 강의에 관한 추가 제보를 접수하고 있다. 연세대 학생과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류 교수가 수업하는 교양필수 과목인 ‘대한민국의 건국과 발전’에서도 ‘위안부’에 관한 비슷한 발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이날(23일) 예정된 정기 중앙운영위원회에 류 교수 강의를 안건으로 상정해 대응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