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두 번의 포럼이후 세 번째 개최된 '촉발지진 발생에 따른 포항지진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는 23일 오전 오전 9시 45분부터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공청회는 자유한국당 김정재·박명재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홍의락·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주최 주관했고 포항시와 포항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가 후원했다.
오는 25일 국회 산자위 법안소위에 총 4개의 지진특별법 발의법안상정을 앞두고 열린 이날 공청회에는 포항지역에서만 피해주민을 비롯한 이강덕 포항시장, 이칠구 경북도의회 지진대책위원장 및 지진범대위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도 두 번의 서울포럼과 달리 법안을 발의했던 의원들을 비롯한 21명의 여야 의원들이 참석해 '조속한 특별법의 통과'를 약속하며 새벽길을 달려온 포항시민들의 힘을 북돋았다.
공청회 시작에 앞서 상경한 포항시민들은 지지부진한 특별법 제정에 항의하며 "포항시민 살려내라", "같이 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주영 국회 부의장은 "제대로 지원된 것이 없는 것은 국가가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산자위를 통과해 본회의에 올라오면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종구 국회 산자위 위원장은 "법안소위에 상정된 발의안을 공청회 등을 통해 제대로 살펴 지역민들의 염원을 담은 특별법을 속도감 있게 처리해 제대로 된 법안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포항시민들의 염원이고 포항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는 중요한 법안이기에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기에 다같이 힘을 내자"고 당부했다.
박명재 의원은 "이종구 산자위 위원장과 김삼화 법안소위 위원장을 비롯한 산자소위 의원들이 정기국회 내에서 특별법 통과를 분명히 약속했다"며 "다같이 힘을 보태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키자"고 말했다.
김정재 의원은 "새벽 4시 포항을 출발해 먼 길 오신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지진이후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인재라는 것이 밝혀졌고 이 자리까지 왔다. 산자소위에서 우리의 절실함을 알려 포항재건을 위해 특별법 제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태풍피해 점검도 시급했지만 이 특별법 제정의 염원이 크기에 서울로 올라왔다"며 "2년이 다 된 특별법 제정이 이번 회기내에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며 여야 의원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한편 공청회는 개회식에 이어 1부 ‘전문가 주제발표’와 2부 ‘패널 토론 및 청중과의 소통’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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