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9일 전남도청에서 강연을 갖고 “전남의 새 천 년 비전인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실현을 위해선 도전하고 부딪치는 ‘유쾌한 반란’을 일으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라남도는 김동연 전 부총리를 초청, 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나와 세상의 벽을 넘는 유쾌한 반란’이란 주제로 제233회 전남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도와 시·군 공직자, 도민, 학생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 전 부총리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한 발 더 나아가게끔 하는 방법으로 세 가지 반란을 제시했다.
또 세 가지 반란은 ▲나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뒤집는 ‘환경에 대한 반란’ ▲그간 형성된 자기 자신의 틀을 깨는 ‘자신에 대한 반란’ ▲우리 사회를 건전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사회를 변화시키는 ‘사회에 대한 반란’이다.
김 전 부총리는 “현실을 극복하고 변화시켜 우리가 바라는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가장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을 ‘반란’이라고 말한다. 남이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원해서 하기 때문에 ‘유쾌한 반란’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의 새 천 년 비전인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를 선포한 전라남도의 ‘유쾌한 반란’을 응원한다. 반란’에 성공하려면 자기가 있는 자리를 흩트려야 하므로, 도전하고 부딪쳐라”고 당부했다.
특히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는 전남이 가진 바다, 섬, 하늘, 바람 등 청정 자연자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이루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한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앞으로 ‘블루 이코노미’ 비전 실현을 위해 ‘유쾌한 반란’을 일으켜 전남을 발전시키고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환경 보전과 경제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녹색 성장을 주도하는 전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문재인 정부 첫 경제부총리를 지냈으며 아주대학교 총장,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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