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의 임명을 둘러싸고 취소하라는 야당과 검찰 개혁 적임자라며 두둔하는 민주당의 장외투쟁이 대구에서 양당의 맞불 장외투쟁으로 번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은 18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문시장과 동성로, 경북대 북문과 계명대 동문, 신세계백화점 앞 등 대구시내 5곳에서 '위선자 조국 사퇴' 범국민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이 계명대 동문앞에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정종섭 대구시당위원장은 “국민을 기만하고 법치주의를 유린하며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현 문재인 정권의 안하무인 인사 참사를 국민의 이름으로 규탄하고 그 핵심인 조국 법무부장관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며 대구시민들의 자발적인 서명 참여를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은 조국 법무부장관이 국민에게 사죄하고 장관직을 사퇴하는 그날까지 범국민서명운동을 계속해서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대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남칠우)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과 관련, 대구지역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삭발에 참여하는 등 정쟁을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며 ‘민생우선’ ‘국회 즉각적인 복귀’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대구시는 1992년 통계를 낸 이래 지역내총생산(GRDP)이 27년간 전국 꼴찌이고, 아베의 경제침략으로 지역 중소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소재 부품산업 등을 중심으로 획기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자유한국당이 장외 투쟁을 중단하고 즉각 국회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또 “10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대구시 현안사업과 관련한 국비확보에 주력해야 할 대구시와 야당이 민생현안에는 눈감고 장외에서 장관임명 철회를 주장하는 것은 선거를 앞둔 정쟁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야당의 민생우선, 즉각적인 국회복귀를 촉구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정쟁과 상관없이 ‘대구시민에 봉사하는 정치’ 차원에서 대구시와 긴밀하게 협의해 2020년도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하는 등 민생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오는 20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주최 정책 페스티발에 대구 중구지역위원회(위원장 이재용)가 참석하며, 25일에는 국회본관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이해찬 대표와 당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남칠우 시당위원장, 김부겸 의원, 홍의락 의원, 10개 지역위원장 전원이 참석해 대구지역 2020년도 국비예산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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