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파동'에 文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로

40%대 초반으로 하락…'조국 반대' 55.5%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인 43.8%로 내려앉았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한 반대 여론도 55%에 달했다. 조 장관 임명 뒤에도 이어지고 있는 '조국 후폭풍'이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19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3.4%포인트 내린 43.8%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53.0%.

리얼미터 조사를 기준으로 보면, 이번 국정운영 지지율은 지난 3월 2주차(44.9%) 보다 낮은 취임 후 최저치이며, 반대로 부정 평가는 취임 후 최고치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동반하락해 전주 대비 1.3%포인트 떨어진 38.2%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오른 32.1%로 집계됐다. 이어 바른미래당이 0.8%포인트 올라 6%, 정의당이 1%포인트 내려 5.2%를 기록했다. 우리공화당 1.6%, 민주평화당은 1.5% 순이었다.

민주당은 진보층, 30대와 40대, 20대, 호남과 충청권,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이번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 16일에서 18일까지 유무선 전화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2.2%p(95% 신뢰수준)에 응답율은 6.1%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해선 여전히 부정 여론이 긍정 여론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별도로 지난 18일 전국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조 장관 임명이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55.5%,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35.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9.2%였다.

그러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 등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조국 퇴진' 투쟁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응답이 52.4%로, 찬성한다는 응답 42.1%를 웃돌았다. 이는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