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한나라, '이성헌 빼고' 공심위 구성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한나라, '이성헌 빼고' 공심위 구성

친이계 우세해 '공천 갈등' 불가피할 듯

한나라당이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두고 빚었던 계파 갈등은 일단락 된 모양새다. 논란의 핵심이 됐던 이성헌 의원을 포함시키지 않는 대신 친박계 의원 한 명을 추가하는 선에서 결론이 났다.

그러나 10일 확정된 총 15인의 위원의 면면을 살펴보면 친이 성향이 우세해 추가 진통을 예고했다. 한나라당은 친이계 정병국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차명진, 장제원, 배은희 의원과 한대수 제2사무부총장, 친박계 안홍준 제1사무부총장, 유정복, 김선동, 조원진 의원을 확정했다. 친이계는 5명, 친박계는 4명이다.

애초 논의됐던 인사와 비교해보면, 친박계 주성영 의원 대신 유정복 의원, 구상찬 의원 대신 김선동 의원 그리고 중립 성향인 김광림 의원 대신 친박계 조원진 의원이 들어가게 됐다.

중립 성향으로 남경필, 조윤선 의원이 포함됐고 정몽준 대표의 측근으로 안효대 의원이 들어갔다. 외부 인사로는 곽진영 건국대 정외과 교수, 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장, 진영재 연세대 정외과 교수 등 총 15인의 위원을 확정했다.

외부 인사 중 이연주 위원장은 친이 성향으로 분류되고 곽진영 교수는 친박 성향으로 분류되며 진영재 교수는 중립 성향으로 알려졌다.


결국 안상수 원내대표가 제시한 절충안이 관철된 것으로 보인다. 이성헌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상수 원내대표가 정원은 그대로 두고 친박 몫을 3명에서 4명으로 늘리자고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저는 (내가 꼭 들어가야 한다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심위 구성 계파 갈등…왜?

구성 초반부터 계파 문제로 삐걱댄 공심위가 순항을 할 것이라고 보는 이는 당 내에서도 드물다. 계파 문제 갈등의 시작이 2008년 18대 공천의 '친박 학살'이었던 만큼, 양 계파 모두 공천 문제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중앙당 공심위가 하는 역할이 별로 없다고 하지만, 특정 정보를 빼돌리거나,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하거나 하는 식으로 전략 지역의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가장 단적으로 드러난 것이 18대 총선 공천 과정과 한나라당이 참패했던 재보궐 선거 공천 과정 아니었느냐"라고 말했다.

이성헌 의원은 "2008년 18대 총선 공천에서 핵심적인 내용이 사전에 다른 곳에서 결정돼 공심위 심의가 요식행위가 된 경우가 있었다"며 "공심위의 모든 심의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지난해 4월 보궐선거 다섯 군데를 치렀고 다 졌다"며 "그때도 전략공천을 했는데 그 후보들 얼굴도 심사위원들이 못 보고 공천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4월 재보선 패배 당시 공심위원으로 참여했던 이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도 본 적이 없다"며 불공정 공천의 문제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