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병원장 조종태)이 최근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반 유전자 패널검사(이하 NGS 검사) 실시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승인기간은 2020년 8월까지 1년이며, 매년 승인기간 만료 전에 갱신을 지속적으로 받을 계획이다. 이에 맞춰 오는 26일 NGS 임상검사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NGS 검사는 인간 유전체의 염기서열을 분석해 질병진단에 필요한 정보를 얻는데 사용하는 기술로 질병과 연관된 유전자 변이에 대응하는 개별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최신의 정밀의료기술이다.
정밀의료란 각 개인별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한 예측과 예방, 질병의 진단 및 치료 등의 모든 의료과정에 개별 맞춤 의료서비스를 실현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암치료의 경우 기존의 전통적인 세포독성 항암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부작용이 있었으나, NGS 검사를 통해 특정 유전자 변이에 대응하는 표적항암제를 처방해 부작용을 최소하고 치료효과는 극대화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NGS 검사는 한 번에 하나의 유전자만 검사할 수 있는 기존의 유전자검사와는 달리 한 번에 수십 개에서 수백 개에 달하는 유전자를 하나의 패널로 구성해 분석함으로써 검사 시간 및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단국대병원 병리과 최승규 교수는 "NGS 검사로 개인의 방대한 유전정보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토대로 질병의 진단, 치료 약제의 선택, 예후 추정이 가능해졌다. 또한 개인별 질병 발생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게 돼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하게 됐다"며 "NGS 검사는 비용대비 효과가 높은 유전자 검사로, 멀지않은 미래에는 개개인이 자신의 고유한 유전정보에 기반을 둔 건강관리와 의료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종태 병원장은 "중부지역을 대표할 암센터 건립을 앞두고 NGS 검사 실시기관으로 승인받게 되었으며, 이를 토대로 환자 개인의 유전체 정보와 기존 의학의 접목을 통한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암을 비롯한 중증질환과 기타 희귀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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