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아직도 미련이 남아 황교안 대표가 낙마하기 기다리며 직무대행이나 해 보려고 그 자리에 연연하는가"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홍 전 대표는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정치 책임은 결과 책임"이라며 "그래서 나는 2011년 12월 나 뿐만 아니라 우리 당과 아무런 관련 없던 최구식 운전비서가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돕기 위해 한 디도스 파동 때 그 책임을 지고 당 대표를 사퇴했고, 문재인 지지율 80%에 남북정상회담 쇼로 지방선거에 졌을 때도 책임지고 당 대표를 사퇴했다"라고 나 원내대표의 사퇴를 거듭 압박했다.
홍 전 대표는 "비리 덩어리 조국 임명 하나 못 막으면서 국조, 특검한다고 현혹하면 국민이 믿는다고 생각하는가"라며 "이대로 가면 정기 국회도 말짱 황(慌)이 된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야당 원내대표는 자리에 연연해선 안 된다. 이제 그만 그간의 과오를 인정하고 내려오는 것이 책임 정치를 실현하고 야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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