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이라는 폭탄을 안고 국민과 싸움하러 나왔다"라며 "'조국'이라는 시한폭탄을 빼내야 문 대통령이 산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엔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추산 200여 명이 모였다.
손 대표는 "내일 추석 밥상, 안줏거리는 오직 '조국' 하나가 됐다"며 "나라가 망하는데 나라를 살려야 한다. 그래서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서 조국을 내려놓으라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손 대표는 "우리나라가 장기 침체에 들어섰다. 추석 장에 나가 보면 우리 국민들은 죽으려고 한다. 중소기업은 문 닫고 동남아로 제 살길 찾으려고 한다"며 "문 대통령께 다시 한번 호소한다. 조국을 내려놓으라. 국민을 지키시라. 국민과 싸우지 말고 국민과 손에 손을 잡고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자"고 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촛불 꼿꼿이 들고 공정한 세상을 위해 새로운 정치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연일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 문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이 제안하고 있는 조국 장관 퇴진을 위한 '국민연대'에 참여하는 것에는 부정적이다.
손 대표는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국민의 심판을 받은 세력이 문재인 정권을 단죄한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국민연대' 제안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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