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추석명절을 앞두고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11일 교육학 박사 위조 의혹에 대한 워싱턴침례신학대(현 버지니아워싱턴대) 측의 "교육학 박사학위 과정이 없다"는 입장과 친동생이 운영하는 A건설사로 동양대가 수백억의 공사를 수주한 것이 추가로 언론에 공개된 것이다.
워싱턴침례신학대 관계자는 최 총장의 1991년 신학학사, 1993년 교육학 석사, 1995년 교육학 박사 학위 취득 가능여부에 대한 한 언론의 질문에 "본교의 연혁에서 보는 바와 같이 주정부로부터 인정된 신학사와 기독교 교육학 석사는 학위 취득이 가능했지만 교육학 박사 과정은 운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당시 박사과정이 없었다는 것을 말한다. 또한 '현재 교육학 석사와 교육학 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냐'는 추가질문에 "본교에는 현재 기독교 교육학 석사과정이 있으며, 교육학 석사나 교육학 박사과정은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학위 위조 논란에 파장을 예고했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 친동생이 운영하는 건설사에 대해 일감을 몰아준 의혹이 추가로 언론에 제기되었으며, 과거 교육부가 이들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이에 검찰은 최 총장과 친동생 최씨를 입찰방해 혐의로 기소, 2016년 법원이 이들에게 각각 1000만원의 벌금을 선고한 사실이 알려졌다.
또 친동생 최씨가 운영한 A건설사는 2002년 동양대 기숙사 신축(110억원), 2005년 동양대 스포츠관 신축(25억원), 2006년 동양대 학군단 신축(낙찰가 21억원), 2015년 동양대 북서울 캠퍼스 조성사업(95억원) 등 동양대학으로부터 수백 억원의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논란에 경북의 시민단체인 지역사랑주민협의회(이하 지주협) 경북본부는 사실관계 확인절차를 거쳐 추후 최성해 총장을 학력위조혐의와 유착혐의 등 법적자문을 받아 고발할 계획을 밝혔다.
한편 동양대학교 관련부서에 최 총장의 학력위조에 대한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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