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盧 "대통령 주변까지 샅샅이 파헤치는 게 시대흐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盧 "대통령 주변까지 샅샅이 파헤치는 게 시대흐름"

우리당 지도부 "내년 1월11일 전당대회 직후 입당" 요구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검찰의 측근비리의혹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검찰이 대통령 주변까지 샅샅이 파헤치는 것은 시대의 흐름으로 이제 그 누구도 막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김원기 공동의장, 정대철-이상수 의원 등 열린우리당 중진 및 문희상 비서실장-유인태 정무수석 등과 만찬을 함께 하던 중 검찰 수사결과 발표를 보도하는 TV 뉴스를 보고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유인태 정무수석이 제안해 마련된 이날 회동이 끝난 뒤 유수석은 이같은 대통령 반응을 전한 뒤 "지금은 (검찰이)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밝혀 공개하는 시대가 아니냐"면서 "이제 그런 시대가 온 만큼 편파라는 말은 더이상 못하게 된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유수석은 이어 "오늘 검찰 수사 결과 발표를 볼 때 그야말로 (대통령이) 검찰을 통제하지 않는다는 점을 단적으로 입증한 게 아니냐"면서 "이런 면에서는 아마 세계 최고의 선진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통령의 거취 문제에 대해 언급이 없었으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면서 "앞으로 대통령측근 비리 의혹 특검 수사가 남아있는 만큼 차분히 지켜보면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수석은 또 `대통령이 조만간 폭탄선언을 준비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런 것은 없다"면서 "만약 노 대통령이 그런 것을 하게 되면 또다시 수사지침을 내놓는다고 오해를 살 우려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는 김원기 공동의장과 정대철 의원은 노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조기 입당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기 의장은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입당 문제에 관한 얘기가 있었다"며 "우리당이 법적인 여당으로 거듭나고, 공식적인 당정협력 체계를 갖춰 국민들의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노대통령의 조기입당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등은 우리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내년 1월11일 직후 입당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노대통령은 "정치상황을 다각도로 살펴본 뒤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