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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악의 '강진 참사' 1만여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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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악의 '강진 참사' 1만여명 사망

26일 새벽 '밤'에서 발생, "주택 60% 붕괴돼"

이란에서 주민들이 모두 잠들어있는 새벽에 강진이 발생, 사망자수가 1만명에 이르는 대참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부쪽으로 1천 km 떨어진 케르만주의 고대 역사도시인 '밤'에서 26일 새벽 5시30분(현지시간) 발생한 리히터 규모 6.7의 강진으로 "최소한 1만명이 사망했다"고 케르만주를 대표하는 의원인 하산 코시루가 밝혔다.

아직 정확한 사망자 규모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코시루 의원은 이같은 소식을 "현지에서 상황을 수습하고 있는 관리들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진이 이 도시를 강타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에서 아직 깨어나 있지 않았으며 사망자수가 더 늘어날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그는 또 8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 전역을 헬리콥터로 둘러본 관리들의 말을 인용, "도시 전체 가옥의 60%가 파괴됐다"며 "수도와 전력, 통신 등이 모두 두절됐다"고 설명했다.

'밤' 지방정부는 혈액 공급을 긴급 요청하기도 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알리 카리미 케르만주 주지사도 국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으며 아직도 다수 사람들이 깔려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 지진관측소는 지진 강도가 리히터 규모 6.7에 이른다고 밝혔으며 그 피해 규모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관측소는 이어 2시간 후에 리히터 규모 5.4의 여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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