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집약적 양식산업에서 미래산업인 양식데이터산업으로 대전환을 위한 '아쿠아 디지털 트원 구축사업' 포럼이 9일 출범했다.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아쿠아 디지털 트윈 구축사업’ 포럼 창립총회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안호영 국회의원, 아쿠아디지털트원 연구협의회 최상규 회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학계, 산업체, 지자체,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창립총회는 도내 완주·진안·무주·장수가 지역구인 안호영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아쿠아 디지털 트윈 연구협의회가 주관했다.
창립총회에서는 안호영 국회의원을 포함한 송하진 도지사,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김동원 전북대학교 총장, 곽병선 군산대학교 총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포럼 창립총회 배경과 아쿠아 디지털 트윈 사업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고, 관련 단체 전문가가 참여한 패널 토의를 끝으로 총회가 마무리됐다.
아쿠아 디지털 트윈은 ‘실제 양식현장과 똑같은 가상현실을 컴퓨터 속에 만들어 양식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테스트하고, 그에 맞는 최적의 성장 조건을 도출해 양식현장에 실시간 반영하는 기술’로 알려져 있다.
적용범위는 내수면과 바다양식을 포함하며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 가공산업, 인력양성 등의 사업내용을 담게 된다.
아쿠아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는 표준양식장의 모델개발과 보급을 통해 안정적인 양식 소득이 기대되며, 축적되는 양식 빅데이터에 기반한 지식서비스 분야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또한 표준양식장과 양식데이터 수출로 우리 수산업의 4차 산업화를 도모하고 세계 양식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공식 출범한 포럼은 아쿠아 디지털 트윈 분야 관련 단체로 구성되는 포럼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학문과 산업, 연구와 정책을 논의하고, 구성원 간 기술과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안호영 의원은 축사를 통해 "노동집약적, 영세성 등으로 한국의 수산업은 성장한계에 도달하였다"면서 "수산업의 재도약과 미래 산업화를 위하여 다양한 분야의 단체들이 모여 아쿠아 디지털 트윈구축에 필요한 기술, 정책, 절차, 제도 등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국 최대의 양식생산량을 자랑하는 전라북도가 미래산업인 양식데이터산업으로 수산업의 대전환을 이뤄내야 하는 당위성이 있다"면서 "아쿠아 디지털 트윈에 기반한 첨단 스마트 양식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한민국 수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발판이 되고,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전라북도는 노령화 및 노동집약적이고, 가족경영 양식산업에서 친환경 스마트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에 보다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전북형 첨단 스마트 양식시스템 구축 사업(아쿠아 디지털 트윈 구축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맡겨 수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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