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찬성 여론이 커지면서 찬반 격차가 좁혀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8일 전국 성인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해 5차 조사를 벌인 결과, '찬성'하는 응답은 45%로, 지난 5일 동양대 표창장 의혹 논란 직후 벌인 여론조사 때보다 4.9%포인트 증가했다. '반대' 응답은 4.4%포인트 감소한 51.8%였다.
청문회 시청 여부별 찬반 응답의 경우, 시청한 응답자 층에서는 반대가 51.4%, 찬성이 47.0%로 반대가 찬성보다 4.4%포인트 높았다. 이는 응답자 전체의 격차인 6.8%포인트보다 다소 작은 것이다.
직접 시청하지 않은 응답자 가운데에는 반대가 51.8%, 찬성이 41.7%로 반대가 10.1%포인트 높았다.
세부적으로 반대 응답은 대구·경북(69.0%)과 부산·울산·경남(65.8%), 서울(54.0%), 연령별로 60대 이상(59.3%)과 50대(57.5%), 20대(53.2%), 성별로 남성(52.0%)과 여성(51.7%), 이념성향별로 보수층(63.7%)과 중도층(51.7%)에서 절반을 넘겼다.
찬성 응답은 광주·전라(68.6%)와 경기·인천(52.6%), 30대(54.5%)와 40대(54.5%), 진보층(62.2%)에서 다수였다. 충청은 찬성(43.2%)과 반대(47.5%)가 팽팽하게 갈렸다.
리얼미터 조사보다 하루 앞선, 청문회 바로 다음날인 7일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벌인 조사에서는 '반대' 의견이 49%, '찬성' 의견이 37%였다. 또 같은 날 동일한 기관에서 한국일보 의뢰로 벌인 조사에서는 반대가 46.8% 찬성이 36.2%였다.
리얼미터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검찰의 조 후보자 아내 기소,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 음주운전 논란, 동양대 총장 직인 논란 등 주요 사건을 거치는 사이 찬반 격차가 다시 한 자릿수 오차 범위 내로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무작위걸기(RDD) 방식으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을 병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응답률은 6.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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