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기 석전대제에서는 장영수 장수군수가 초헌관, 김종문 장수군의회 의장이 아헌관, 최봉선 대한노인회 장수군지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제사를 올리고 그 뜻을 기렸다.
이 날 제례를 올린 장수향교는 조선 태종 7년(1407년)에 건립됐으며 임진왜란 때에도 소실되지 않고 600여 년 동안 당시 건물 양식대로 보존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원형보존향교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돼 모든 유교적 제사 의식 중 가장 규모가 큰 제사인 석전대제는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를 비롯한 안자, 증자, 맹자 등 유교 성인과 우리나라 18분의 성현들에게 지내는 제사로서 매년 음력으로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에 거행된다.
장수향교 김순홍 전교는 "이번 석전대제를 통해 유교정신을 계승할 뿐만 아니라 공자를 비롯한 선성선현의 유덕을 기리고 가르침을 본받아 지역의 근간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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