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임명될 것으로 본다"면서, "임명을 강행한다면 10월 3일 개천절 광화문 집회에 나도 태극기를 들고 나간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내가 맹탕 청문회를 열어준 것을 비판한 것은 문재인 정권의 생리를 야당이 전혀 모르고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한탄한 것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철저하게 'Divide and rule'(분할 통치) 정책으로 정권을 유지하는 집단"이라면서 "아무리 욕을 먹더라도 아군 결집만 되면 무너지지 않는다는 확신으로 정치를 하는 집단들"이라고 했다.
이어 "이는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을 빼닮았다"라며 "아무리 나라가 나락으로 떨어져도 세금 퍼주기 복지정책으로 내편들이 있고,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있기 때문에 정권은 유지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박근혜·최순실은 경제공동체라는 논리로 공격한 그들이 조국과 그 가족들은 혈연 공동체라는 것을 모르고 조국을 감싸고 있는 것일까"라며 "여기서도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는 말이 그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 예측이 틀리기를 바라지만 워낙 비상식적인 정권이라서 아마도 뻔뻔 정권의 이 모습은 무능 야당의 협조로 이번 정기 국회도 말짱 황(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앞서 7일에도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경우 "조국을 향한 분노는 문재인을 향한 분노로 바뀐다"면서 태극기 집회를 언급한 바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