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주말에 전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된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중형급 태풍인 링링은 6일 오전 9시 기준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590km 부근 해상에서 북쪽으로 시속 24km로 이동하고 있다.
이후 태풍 링링은 내일 오후 3시쯤 서울 서남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모레 새벽 북한을 넘어 러시아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기 상층의 강한 남서풍을 따라 빠르게 북상하고 있기 때문에 강한 세력을 유지한 상태로 한반도를 통과할 것으로 보여 태풍의 가장 위험한 영역인 우측반원에 우리나라가 위치하면서 강한 비·바람의 영향을 받겠다.
이날 늦은 오후부터는 북상하는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부산과 울산에는 동풍에 의한 지형적인 영향을 받아 20~60mm가량 비가 내리겠고 경남서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최대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 29도, 울산 29도, 경남 28~32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1~2도 낮겠고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 앞바다에서 0.5~4.0m, 남해동부 먼바다에서 2.0~6.0m로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전국에는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니 침수와 산사태, 축대붕괴 등 대책에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의 애칭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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