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시간당 5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가경천 인근에서 10대 남학생이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청주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26분쯤 청주시 흥덕구 가경천 인근에서 A 군(16)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 20여명과 소방관 80여명 등 100명이 가경천에 투입돼 수색 작업을 벌였다.
날이 저물도록 A 군을 찾지 못한 수색대는 비옷을 입고 후레쉬 등을 이용해 야간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가경천은 비가오지 않을 경우 거의 물이 없는 건천이지만 2년 전 폭우때 범람해 하복대 일원이 물에 잠겨 아직까지 하천과 교량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인 하천이다.
한편 이날 청주지역에는 오후 5시를 전후해 2시간 동안 49.8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오후 9시 현재는 가랑비가 내리고 있으며 A군 실종 신고 이외에 별다른 침수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청주시는 오후 5시20분부터 무심천 하상도로를 전면 통제했다.
대전에서는 대덕구 장동 지역에 시간당 72mm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신탄진동 주택 7채가 침수됐으며 대덕구 송촌동 일부도로도 침수됐가 관계기관의 조치로 복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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