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이 6일 밤부터 전북 도내 전역에 서해안을 중심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북도는 태풍진로를 예의 주시하며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용범 행정부지사는 5일 도청 기자실을 찾아 "도민들도 기상예보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면서 "강풍과 호우에 대비해 되도록 하천․해안가 등 위험지역 출입과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 부지사는 태풍 사전대비를 위해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와 도 실국장회의를 긴급히 개최해 "태풍경로가 과거 전북 도내에도 피해를 입혔던 2010년 곤파스 태풍과 유사해 강풍과 호우에 따른 피해가 예상되므로 소관 분야별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풍수해 행동매뉴얼에 따라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해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관리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함께 산사태 우려지역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사전 대피할 것과 저지대는 침수에 대비해 주변 배수로를 점검하는 등 태풍 대비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대처해 줄 것을 강조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링링'은 중형의 강한 태풍으로,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70km 부근 해상에서 북방향으로 19km/h 속도로 이동 중이며 전북 도에 영향을 줄 때에는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북도에서는 이번 태풍이 2012년 볼라벤, 2010년 곤파스, 2000년 쁘라삐룬과 유사하며 그 중 곤파스와 매우 유사하며 더 위협적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 곤파스는 당시 전국 1711명의 이재민과 6명의 사망자를 냈고, 재산피해도 1674억원 가량 발생시켰다.
전북에서도 238명의 이재민과 49억원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전북도는 태풍 '링링'의 진행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태풍 영향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등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13개 협업부서와 대비태세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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