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조국 청문회'도 오락가락, 갈팡질팡 청문회로 만들더니 드디어 여당 2중대 역할이나 다름없는 합의를 해 주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만 내려오는 것이 야당을 바로 세우는 길"이라며 "좀 더 공부하고 좀 더 성숙해야 야당 원내대표를 할 수 있는데 너무 일찍 등판했다. 폐일언하고, 당의 내일을 위해 그만 사퇴 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나 원내대표가 사퇴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연동형비례대표제를 김성태 원내대표가 거부를 하고 퇴임한 후 나경원 원내대표가 들어 오면서 아무런 제동장치도 없이 5당 원내대표 합의를 해 주는 바람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라는 기이한 선거법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으로서 전적으로 야당 원내대표의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친박에 얹혀서 국회직 인선을 함으로써 당을 '도로 친박당'으로 만들었고, 장외투쟁을 하다가 아무런 성과 없이 원내로 복귀해서 맹탕 추경으로 국민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고도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패스트트랙 때는 아무런 대책 없이 일부 국회의원들이 반발 함에도 불구하고 몸싸움에 내몰아 58명의 정치 생명을 위태롭게 만들었고 자신이 변호사라면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지만 과연 그 사건에 나 변호사의 역할이 있는지 나는 의문을 갖는다"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정치판에서 원내대표의 임기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더이상 야당 망치지 말고 사퇴하세요"라고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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