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전리 노인회를 중심으로 주민들은 4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브리핑 룸 기자회견을 통해 "마을회관 70m 떨어진 'H농원'에서 발생하는 악취로부터 10년 가까이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돈사가 들어설 당시 돈사 운영주는 10년만 돈사를 운영하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돼지가 3000인지 4000두 인 지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돈사를 키워왔고 현재는 10년이라는 약속도 무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계전리는 학이 날아다는 청정지역인데 지금은 지하수조차 오염돼 악취로 손발을 씻는데도 사용할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며 "참을 만큼 참았고 더 이상 악취속에 살 수 없기에 H농원의 폐쇄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돈사의 증설에는 주민들의 동의가 필요한 것으로 아는데 증설과정에 아무런 동의가 없이 무려 3000두가 넘는 대형 돈사로 규모가 커진데는 포항시 관계 공무원들의 묵인없이는 있을 수 없다"며 "증설과정의 행정을 의심하며 돈사의 악취민원을 방치를 비난했다.
주민들은 "돈사가 들어설 당시 약속했던 10년이 가까워오기에 이제 H농원 운영주는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하며 포항시는 H농원의 폐쇄조치와 함께 증설과정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한편 이날 기지회견에는 계전리돈사폐쇄추진위원회, 포항시농민회 서부지회, 포항환경운동연합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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