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 등 아세안 3개국 순방에 대해 "배꼽을 잡는 게 그 후진국에 가서 4차 산업을 이야기한다고 한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문 대통령의 순방지인 아세안 3개국 태국, 미얀마, 라오스를 "후진국"으로 규정하며 "어떻게 동남아시아에 가서 4차 산업 이야기를 (하느냐)"고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아서다.
조 최고위원은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8월 수출현황을 보니까 13.6%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이다. 감소된 수출액만 해도 무려 442억 달러이다"라며 "수출이 이렇게 잘 안되고, 경제가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 지금 대통령이 어디 가 계신가. 가만히 보니까 태국, 미얀마, 라오스 가신다고 한다. 누구 돈으로 가는가. 다 우리 국민 세금이지 않나"라고 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어 "그런데 더 배꼽을 잡는 게 그 후진국에 가서 4차 산업을 이야기한다고 한다. 지금 G7국가 가서 이 위기탈출을 하기 위한 그런 외교활동을 해도 시원찮을 판에 어떻게 동남아시아에 가서 4차 산업 이야기를, 또 대통령께서 4차 산업에 대해서 알고는 계시는가. 참 국민들이 천불이 나 있다"고 주장했다.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국내 업체의 SNS 서비스 '라인'이 플랫폼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IT 산업 성장세도 만만치 않다. 또한 인구가 많고 시장이 커서 한국의 4차산업 관련 업체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도 꼽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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