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는 중앙아메리카 북서 단에 자리하고 마야문명의 중심지로 화려했던 과거 역사와 무려 300년 동안 에스파냐의 식민 지배를 받다가 1821년 9월 독립한 찬란한 고대 문명과 유산을 간직하면서도 침략과 지배의 아픈 역사를 함께 겪은 부분이 우리 한국이랑 많이 닮아있는 나라다.
한국정부는 1991년 과테말라에 무상원조사업을 처음 시작해 지난 20일(현지시간) 한국과 과테말라정부 간 무상원조에 관한 기본 협정을 체결 했다고 주 과테말라 한국대사관이 언론에 알렸다.
이처럼 양국 간에 우호적인관계가 형성되는 시점에 경북교육청이 이미 14년 전 부터 과테말라에 정보화 지원활동을 펼쳐 컴퓨터와 운용기술지원을 했으며 특히 현지교원 234명(누적)을 한국으로 초청해 정보화교육을 실시해 왔다.
경북교육청은 전진석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지원단이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과테말라 현지를 방문해 지원사업의 진행사항 점검과 관리점검을 실시 한 걸로 알려졌다.
이에 프레시안은 전진석 부교육감에게 14년 동안 계속됐던 교류협력 국 교육정보화 지원활동의 현지 반응과 현지 교육에 미친 영향에 대한 평가와 향후 지원활동의 지속 가능성과 필요성, 활동계획을 들어본다.
정보화 지원단을 이끌고 10일간의 과테말라에서 지원활동을 펼친다고 고생하셨다.
Q.)활동기간 직접 접해본 과테말라는 어떤 나라인가?
A.) 과테말라는 ‘마야문명이 있는 따뜻한 나라’라는 말에 걸맞게 교원과 학생들이 정이 넘치고, 중미 특유의 흥과 여유가 있는 나라였다.
국가 사정상 첨단 정보화 교구는 부족하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교실 환경에 맞춘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어려운 교육환경에서도 학생들을 교육하고 발전시키려는 열의가 느껴졌다.
경북교육청이 지원해주는 인프라와 교원초청연수를 감사히 여기며, 시골지역에서는 컴퓨터를 보물처럼 보관한다고 얘기했다.
치안이 불안하고 도시 내에서는 교통이 복잡하였지만, 사람들은 서두르지 않고 여유가 있었다.
Q.)경북교육청이 14년 동안 진행하고 있는 정보화 지원 사업의 취지와 목적은?
A.) 교류협력국 정보화 지원 사업은 교육부사업으로 우리나라가 OECD가입국가로서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복지증진을 위해 지원하는 공적개발협력사업(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중 한 분야이다.
경북교육청은 2006년부터 과테말라공화국을 지정하여 지원해 오고 있으며, 한국의 ICT 선도 국가로서 인프라(컴퓨터) 지원과 교원초청연수, 추수지도 및 선도교사 단기파견을 실시하여 활용 교육 노하우 전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지식 격차 해소 및 OECD가입국으로서의 인류의 공동번영과 세계 평화 증진 기여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
Q.)지원했던 컴퓨터와 물품들은 잘 운용되고 현지 교육에 미치는 영향은?
A.) 과테말라 교육부에서는 최근 보급한 컴퓨터 현황을 연도별로 관리하고 있었으며, 이전에는 학교별로 몇 대씩 나누어서 보급하던 것을, 2015년 이후로 중고등학교 위주로 컴퓨터실을 설치해 보급하고 있었다.
과테말라는 인터넷 속도가 느리고 컴퓨터 보급률은 저조하며, 컴퓨터실은 창문 및 문에 잠금장치를 해 놓았고 컴퓨터실이라고 다 인터넷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지원한 컴퓨터로 학교에 컴퓨터실을 구축해 정규과목에 컴퓨터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학생들의 취업·진로 교육을 지도하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방문단이 컴퓨터수업을 참관할 때 학생들이 엑셀과 코딩수업을 하고 있었다.
주로 사용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은 MS-OFFICE, 파스칼, 스크레치 수업등 이라고 했다.
환경이 열악하지만 과테말라에도 컴퓨터교육과정이 정규과목이 되었다.
Q.)경북교육청이 지속적으로 추진했던 정보화 지원 사업이 양국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A.) 처음에는 한국이 먼 곳에 위치한 아시아의 한 나라이고 낯설었던 나라였지만, 14년동안 지속적인 인프라 지원과 교원초청연수가 이루어지면서, 초청연수를 다녀간 교원들은 동료직원들과 학생들에게 한국의 ICT활용능력과 교육·문화 체험을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과테말라국민들에게 전반적으로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준 것으로 본다. 특히 과테말라에도 불어 닥친 BTS(방탄소년단)의 열풍으로 우리 방문단이 학교를 방문했을 때, 한국의 단기파견 교사들은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로 학생들이 같이 사진도 많이 찍었다.
기존 초청연수에 참가한 선생님들도 한국방문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하시면서 더 많은 교원들이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말했다.
Q.)한국초청교육을 받은 현지교원들이 현지 교육현장에서 지식의 확산성은 얼마나 가지나?
A.) 과테말라에서 한국초청연수를 받은 현지교원들은 한해에는 우수 정보담당교원들이 방문한 해도 있었고, 다른 해에는 여러 과목의 우수교원들이 방문한 해도 있었다.
그들은 한국에서 ICT활용 능력과 문화·체험을 통하여 동료와 학생들에게 정보능력뿐만 아니라 여러 과목에 정보활용 수업하는데 도움이 되어 긍정적인 이미지와 지식을 확산하였으리라 본다.
또한 해당 우수 교원들을 공정하게 전국에서 선별한다고 하니, 연수를 받은 이 분들이 전국 각지 학교현장에서 한국에서 배운 경험을 전달하고 있다고 본다.
교원 뿐만 아니라, 교육부의 정책담당자도 일부 포함되어 방문하고 있어, 다양한 분야에 교류협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Q.)단장의 시각에서 경북교육청의 정보화 지원사업의 보완할 점은?
A.) 과테말라교육 관계자와 학교를 방문하면서 그동안 경북교육청에서 지원한 ODA 사업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단순히 PC만 지원을 하는 인프라지원 형태에서 수요자가 원하는 지원형태로, 교원초청 연수시 다양하고 활동적인 ICT연수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연수내용을 최대한 보완하고, 교육정책에 반영할수 있도록 한국의 교육발전과정에 대한 연수도 필요하다.
특히 기억에 남는 한국의 문화·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Q.)마지막으로 총평을 부탁드린다.
A.) 우리 경북교육청이 지원한 컴퓨터들이 과테말라 학생들의 정보화역량제고는 물론 취업기회 확대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었다.
특히 교원초청연수는 과테말라 교사들의 ICT활용 능력을 배양함은 물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져서, 양국 간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더욱 증진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수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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