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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미군 지휘부 포격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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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미군 지휘부 포격 당해

미군기지 노린 차량자살폭탄공격도, 미군 15명 사상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미군 지휘부가 11일(현지시간) 포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에는 라마디에서도 또다시 미군기지를 노리는 차량자살폭탄공격도 발생, 15명의 미군 사상자가 나오는 등 저항세력의 공격이 점차 대담해지면서 본격적 전쟁국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바그다드 미군 지휘부 노린 폭발 발생**

로이터, AP 통신 등은 미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 "11일 자정(현지시간) 무렵 바그다드에서 3, 4건의 폭발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과 전화 인터뷰를 가진 그린존 내 미군 대변인은 "3, 4건의 폭발이 있었으며 정확한 사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령부 건물안에서 근무중이던 미 국방부 공보담당 찰스 크론도 "박격포탄이 날아든 것 같았다"며 "몸이 흔들렸고 쿵하는 소리를 몇 차례 들었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사상자에 대한 소식은 아직 전해지고 있지 않은 가운데 목격자들은 이날 공격이 바그다드 내 미군 지휘부가 있는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폭발이 있은 직후 티그리스 강 서쪽에 있는 미군 지휘부쪽에서 사이렌 소리가 울렸으며 헬리콥터들이 그 지역 상공을 선회했다.

미군 지휘부가 있는 바그다드 그린존은 중무장한 병력이 상주하며 경계를 펼치는 지역이나 지난 달부터 이라크 저항세력의 로켓 공격 등 집중공격을 받기 시작했다.

***라마디 미군기지 노린 차량자살폭탄공격 또 발생, 미군 15명 사상**

이날 오전에는 미군 기지를 노린 차량자살폭탄공격이 또 다시 발생, 미군 한 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당했다.

미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공격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1백km 떨어진 라마디 근처 미 82 공수사단 기지에서 발생했으며 폭발물을 실은 차량은 가구차량으로 위장해 미군 기지로 돌진하다가 기지 바깥에서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관계자들은 "이 차량은 자살폭탄공격으로 믿어지며 이 차량에는 3명의 이라크인이 타고 있었으며 폭발당시 같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살공격이 발생한 라마디 지역은 팔루자 인근에 있는 도시로 수니트라이앵글지역에 있어 가장 위험한 지역 가운데 하나다.

자살차량폭탄공격은 최근 미군 기지를 목표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 지난 9일에도 이라크 북부도시 모술에서 자살차량폭탄 공격이 발생, 61명의 미군이 부상당하기도 했다.

이날 미군이 한 명 또 사망함으로써 미군 사망자수는 지난 5월 1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종전을 선언한 이래로 1백96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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