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군수 최명서)은 제14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가 오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영월군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세계바둑인들의 대축제로 자리매김한 국무총리배는 2006년 한국바둑의 국제보급 및 바둑 최강국으로서의 입지 강화를 목적으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창설됐으며 현재 바둑대회로는 최대 참가 규모를 자랑한다.
창설 14년을 맞는 올해는 주최국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16개국, 유럽 32개국, 미주 12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 등 전 세계 61개국 선수들이 우승컵을 향해 기량을 겨루게 된다.
한국 대표로는 지난 7월 6~7일 열린 선발전을 통과한 최원진(21)이 출전한다.
지난해 한국기원 연구생을 나와 현재 내셔널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원진은 “어렵게 출전권을 획득한 만큼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며 “중국에 연속으로 내준 우승컵을 이번에는 꼭 한국으로 가져오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과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은 허신, 일본은 가오구치 쓰바사, 대만은 로셩치가 참가하며 이 중 일본의 가와구치는 2002년생으로 가장 어리다.
영월군은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영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놓고 있다.
1일 개막식 후 선수단 전체 대상 만찬회를 시작으로 2일에는 프로기사 지도자면기, 3일에는 영월군 별마로천문대 관광이 예정되어 있으며 대회를 모두 마친 5일에는 영월군 전체를 둘러보는 관광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또한, 대회 기간 중 부대행사로 제36회 한국여성바둑연맹회장배 및 전국동호인과 학생바둑대회가 함께 열릴 예정이다. 국무총리배는 그동안 한국 7회, 중국 5회, 대만 1회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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