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27일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 정치적 이익을 위해 더 이상 대구시민을 우롱하지 마라’는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6년의 경우 지역 간 국비 지원 규모 차이가 상당히 벌어졌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다”고 반박했다.
27일자 지역 일간지는 “김상훈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광역자치단체별 SOC예산 국비 지원 내역’에 따르면 대구시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국토부의 SOC 예산 국비 지원액이 12위를 차지했으며 대구의 경우 2014년 2158억원, 2015년 2052억원, 2016년 1023억원, 2017년 759억원, 2018년 999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논평에서 “특히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6년의 경우 지역 간 국비 지원 규모 차이가 상당히 벌어졌다는 게 김 의원실의 설명이다'라고 보도하고 있는데 이는 마치 문재인 정부가 대구지역의 SOC 예산 지원을 홀대했다는 인상을 지역민들에게 심어주고자 하는 얄팍한 술수"라며 “문재인 정부 출범일이 2017년 5월 10일인 것도 모른단 말인가”하고 김 의원과 보도한 신문사를 함께 비난했다.
이어 “대구의 SOC 예산이 가장 적게 책정된 2017년 예산 또한 2016년인 박근혜 정부 황교안 총리 시절에 책정된 것”이라며 “오히려 김상훈 의원이 제출한 자료는 문재인 정부인 2018년에 대구 SOC 예산 지원이 다시 증가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어떻게든 현 정부에 지역 홀대 프레임을 씌워보고자 하는 의도가 이런 무리수를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비단 이 같은 일은 김상훈 의원 개인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해묵은 색깔론, 지역 갈라치기 외에는 지역민들에게 정책적으로 내세울 것이 없는 일부 대구지역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의 통렬한 반성이 필요한 때다”라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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