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트럼프, 김정은에 '대륙철도' 러브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트럼프, 김정은에 '대륙철도' 러브콜

비핵화에 대한 '당근' 제시로 북미대화 재개 의지 피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식에서 '대륙철도'를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업으로 거론해 주목된다. 대륙 철도는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해 온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지 기대를 모은다.

트럼프의 이 발언은 북한이 최근 단거리 발사체 발사 도발을 거듭 감행하면서 미국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른 대북 경제제재 완화와 경제적 보상 등을 시사하며 북미 협상을 재개하려는 의지를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유럽 G7 국가들이 최우선 현안으로 여기는 이란과의 갈등에 대해 언급하는 대목에서 불쑥 "이란은 잠재력을 갖고 있는 나라다. 북한도 그렇다"면서 화제를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아주 잘 알게 된 김정은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나라를 갖고 있다"면서 "(북한은) 중국, 러시아, 한국 사이에 있다. 항공편 말고도 철도 등을 통해 (북한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도 북한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압델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들어가면서도 "이란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큰 잠재력을 가진 게 또 누구인지 아는가.북한과 김정은"이라면서 "북한이 (북핵 협상을) 망쳐버리길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면 망쳐버리면 (북한에) 좋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G7 폐막 회견에서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강하게 이 문제에 천착해 왔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손을 맞잡고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한은 지난해 정상회담 이후 철도 연결을 핵심 경제 협력 사업으로 선정하고 유엔에서 공동조사에 관한 제재 면제 승인을 얻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미국과 동북아시아 6개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비핵화 협상이 교착되고 남북 관계도 경색되면서 사업은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