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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해풍 맞고 자란 햅쌀 '첫'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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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해풍 맞고 자란 햅쌀 '첫' 수확

밥맛 뛰어난 조명1호 품종, 농가 소득 향상 기대

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해풍 맞고 자란 품질 좋은 햅쌀을 본격적으로 수확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수확은 지난 26일 고금면 덕암리 황규우 쌀전업농회장의 논(5㏊)에서 시작됐다.

이날 수확한 쌀은 밥맛이 뛰어난 ‘조명1호’ 품종으로 완도지역의 일반 벼 수확기가 보통 10월 상중순인 것을 감안하면 40여 일 정도 일찍 수확을 한 것이다.

▲지난 26일 고금면 덕암리 황규우 쌀전업농회장의 논(5㏊)에서 시작됐다. ⓒ완도군

또 군에서는 벼 재배 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해 조명1호 신 품종을 도입하고, ‘최고 품질 명품 햅쌀단지 육성 사업’을 추진, 노화와 고금, 약산면을 중심으로 105㏊ 햅쌀 단지를 조성해 명품 햅쌀 재배 및 군의 역점 사업인 해양치유산업에 최고 품질의 쌀을 제공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조명1호는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신품종으로 밥맛이 뛰어나고, 키가 작아 도복에 강하며, 재배하기 쉽고, 단보 당 생산량도 560㎏이상으로 햅쌀용으로 경쟁력을 갖춘 유망한 품종이다.

일반적으로 공공비축미를 제외한 10월에 수확하는 일반 벼의 조곡 매입가격은 평균 5만원~5만2000원/40㎏(조곡) 내외인데 비해, 조생종 추석용 햅쌀의 경우 6만5000원~6만8000원/40㎏으로 일반 벼 대비 130% 이상의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조기 수확에 따라 태풍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어 농가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한편 신우철 군수는 “최고 품질 브랜드 쌀 육성 사업, 신품종 가공용 쌀 사업, 색깔보리 및 벼 2모작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가 소득 향상과 농가에서 꿈과 희망을 갖고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사업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완도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완도군은 전국에서 가장 따뜻한 난지성 기후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해풍이 부는 해양성 기후 지역으로 지역 및 기후의 장점을 살리고, 완도에 적합한 품종을 선택해여 미역 퇴비, 바닷물 이용 엽면 살포, EM 활용 등 독특한 농법을 실천해 나간다면 최고 품질의 명품 브랜드 쌀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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