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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 상암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하겠다"

분양원가 공개 반대해온 건교부-건설업체 크게 반발

이명박 서울시장이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 상암지구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하겠다고 밝혀, 이를 극구반대해온 건설교통부 및 건설업체와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분양원가와 차익 모두 공개"**

이명박 시장은 3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 상암지구 7단지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출신인 이 시장은 "분양원가가 얼마인데 시세가 얼마고 차익이 얼마인지 또 어떤 목적에 차익을 쓸 것인지 밝히겠다"고 구체적인 공개 방향까지 언급, 이시장의 분양가 공개 의지가 강함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분양차익은 임대아파트 건설과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 지원에 쓰겠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서울 상암지구 7단지 아파트의 분양가는 지난 2일 분양이 끝났으나, 분양가가 평당 1천2백만원으로 시공사측인 서울도시개발공사가 분양가를 터무니 없이 부풀렸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서울시가 도시개발공사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할 경우 그동안 폭리를 챙겨 왔다는 지적을 받아온 민영 건설사들의 분양차익이 그대로 드러날 것으로 보여 주택건설업체들에 미치는 타격이 엄청날 전망이다.

그동안 부동산 전문가, 시민단체, 일부 의원들이 분양원가 공개를 요구해왔고 민주당 이희규 의원 등은 분양가 원가를 공개하는 법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러나 건교부는 분양가 원가 공개는 경기를 위축시킬 위험 등 부작용이 많다며 주택건설업체들의 편을 들어왔고, 주택업체들은 원가 공개가 강요되면 주택건축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며 반발해 왔다.

따라서 이명박 시장이 약속대로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할 경우 그동안 건설업체들이 취해온 폭리가 밝혀지면서 한차례 거센 후폭풍이 몰아닥칠 전망이다.

***"덕수궁터 美대사관 건립은 정부가 허용할듯"**

한편 이명박 시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덕수궁터 미 대산관 건립과 관련, "덕수궁터에 미 대사관 아파트 건립은 어렵지만, 대사관 건립은 중앙정부가 허용할 것으로 안다"고 말해, 중앙정부 허용시 이를 수용할 생각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 시장은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선 "지역이기주의나 지역간 대결로 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신행정수도는 통일을 대비해 생각해야 하고 행정수도 이전에 막대한 재원을 쓰기보다 각 지방의 특색있는 발전을 위해 지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예의 충청권 이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또 "왕십리, 길음, 은평 등 뉴타운 시범지역은 내년 2∼3월에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새로 지정된 12개 지역은 내년 9월까지 계획을 수립해 내년 연말쯤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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