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여성단체와 대구경실련 등 17개 시민단체는 “대구시의 출연기관인 대구문화재단 대표의 직장내 성추행 방조 사건을 비롯한 일련의 사건들을 해결하기 노력해왔지만, 대구시와 문화재단은 어떤 변화를 위한 노력이나 해결책도 제시하지 않고 있어 분노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대구문화재단이 ‘윤리경영’, ‘인권경영’을 선포했지만, 회식 장소에서 자행되었던 박영석 대표 지인의 성추행 관련 사태는 여전히 진행형이며, 만취를 이유로 성추행 방조 사실을 부인, 이를 축소·은폐, 성추행 사실이 공개된 이후에도 박영석 대표는 아직도 건재해 피해자의 고통은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재단 내부의 비리, 대립과 갈등에 대한 문제해결의 의지를 가졌던 4명의 팀장들의 부당해고 또한 전혀 해결하지 않고 있으며, 극단적인 편 가르기로 인해 내부의 비리를 축소, 은폐하거나 과장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17개 단체는 "대구시가 결과를 보일 때까지 27일부터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대구시는 부당해고 문제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재단 박 대표에 대한 해임 징계에 나서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대구문화재단은 지난 2월에는 팀장 4명이 내부비리와 대표의 운영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다 사표를 냈으며, 지난 3월에는 중구의 한 식당에서 박 대표의 지인A씨가 동석한 재단 여직원에 대해 신체일부를 만져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입건, 박 대표는 이를 방조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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