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은 오는 9월부터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제6대왕 단종의 능인 장릉에서 도깨비놀이 마당극을 상설공연한다고 24일 밝혔다.
영월 장릉 도깨비놀이는 장릉이 위치한 자연부락에서 구전으로 전해오는 설화를 바탕으로 단종의 애사를 안타까워하고 충신의 충정을 기리며 내세에서의 안녕을 기원하는 주민들의 마음을 반영해 제작한 민속 마당극이다.
영월군은 장릉도깨비놀이 상설공연 시연으로 단종과 단종 비(妃)인 정순왕후 그리고 충신들의 이야기를 담아 세계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단종의 이야기를 관람객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장릉 도깨비놀이는 총 다섯 마당으로 구성되며 여는 마당으로 송여인의 이야기, 첫 번째 마당으로 수양의 만행, 두 번째 마당으로 도깨비 출몰, 세 번째 마당으로 충신 엄흥도, 네 번째 마당으로 단종의 영, 다섯 번째 마당으로 사후 태평성대로 구성된다.
상설공연은 오는 9월과 10월 추석연휴를 제외한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약 1시간 분량으로 장릉에서 공연된다.
내년에는 4월부터 10월까지 연중 매주 토요일 약 30여 회 분량으로 상설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장릉 도깨비놀이 상설공연으로 세계유산 장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단종과 그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충절의 고장,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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