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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대표기업 '한국카본·한국신소재' 직장 부분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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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대표기업 '한국카본·한국신소재' 직장 부분폐쇄

"추석 앞두고 날벼락" … 지역내 목소리 장기화 우려

임금인상안을 둘러싼 노사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카본·한국신소재가 지난 21일부터 부분 직장폐쇄에 나서면서 시민들의 우려하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밀양을 대표하는 기업인 한국카본·한국신소재가 부분 직장폐쇄 결정을 내리면서 항간에는 한국카본·한국신소재의 베트남 공장 이전설까지 나돌아 노사갈등의 골은 이래저래 깊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한국카본 부분 직장폐쇄 경고판 ⓒ 프레시안(이철우)
한국카본·한국신소재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밀양 지역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밀양시 중심가 내일동·내이동의 상가들은 벌써 파업의 여파를 받는 가게가 나오고 있다.

상인 A(53.여) 씨는 "회사나 노조가 서로 조금씩 양보해 주었으면 한다. 직장 폐쇄로 상인들은 물론이고 밀양지역 경제가 심각한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다른 상인들도 "추석을 앞두고 노사 간 극한 갈등과 대립으로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될까 봐 걱정"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회사 측은 21일 오후 5시 부터 직장 부분 폐쇄에 들어갔다. 부분 직장폐쇄 범위는 밀양 1공장 신소재 생산라인, 관리동, 연구소 등이다.

사측의 부분 직장폐쇄에 노조 측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지만, 비조합원 사이에서는 당장 일거리가 줄 거나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걱정도 나오고 있다.

한국카본·신소재 노조는 420여 명이 조합원으로 현 180여 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참여자와 비 참여자와의 갈등도 격화되는 조짐이다.

노사의 이견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양측의 갈등은 임금인상 폭과 노동자들이 체감하는 고용불안이 가장크다.

노조 측은 밀양시청에서 가진 총파업 기자회견에서 노조 측 입장을 설명하고 사측이 전향적이고 성실한 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또한 파업 기간 사측이 행한 불법행위의 책임을 물을 것을 노동 당국에 촉구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게 되면 고용불안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베트남 이전은 기술진 10여 명만 파견한 상태"라고 말했다.

양측의 임금인상안을 두고 회사 측은 기본금 2.5%, 고정 상여금 1.5%를 포함해 4% 인상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기본금 5%, 고정상여금 1.7%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1.5%는 현금으로 노동조합 발전기금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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