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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규탄 경남행동 "한일군사정보협정 폐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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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규탄 경남행동 "한일군사정보협정 폐기하라"

"종료한다" 통보만 하면 된다...日 교만함 경종 울리고 민족 자존심 회복해야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가로막는 장애물 지소미아(GSOMIA)를 반드시 폐기해야 합니다."

'아베규탄 경남행동'은 2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폐기하라"고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며 "정부는 지소미아의 폐기는 일본과 협의 없이 8월 24일 연장 시한에 "종료한다"고 통보만 하면 된다"고 압박했다.
▲'아베규탄 경남행동'이 기자회견을 하면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그러면서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를 폐기하여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저지하고 일본의 교만함에 경종을 울리며 민족적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즉 한미일 군사동맹 강화와 한일군사협정은 과거 대결시대의 산물이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이들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박근혜정부가 '위안부 야합'과 더불어 국민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처리한 밀실행정이다"면서 "한미일 군사동맹을 강화하려는 미국의 요구와 군사대국화를 이루려는 일본의 요구가 맞아 떨어지면서 강요되어진 군사협정이다"고 날을 세웠다.

이른바 일본 아베정권을 평화헌법이라는 족쇄를 벗고 재무장을 통해 군사대국을 이루는 것을 최대의 목표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아베정권은 평화헌법의 개헌을 추진하고 있으며 군사동맹을 강화하여 군사개입을 확대함과 동시에 군비를 대규모로 증강시키고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일본이 일제의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죄배상을 극구 반대하고 오히려 경제침략을 강해하는 것도 일본제국주의의 만행을 정당화함으로써 과거로 회귀하는 것에 대한 명분을 갖춰려는 것이다.

소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일본이 군사대국으로 가기 위한 디딤돌이다는 것이다.

이렇듯 아베규탄 경남행동은 "일본의 군사대국화는 우리민족에게 언제나 재앙(災殃)이었다"고 하면서 "섬나라 일본은 힘이 강해지면 항상 한반도를 징검다리로 삼아 대륙으로 진출하려 했으며 우리나라를 가장 먼저 침략했다"고 핏대를 세웠다.

이들은 "'임진왜란'이 그러했으며 '한일합방'이 그러했다"면서 "일본에게 군국주의의 길을 열어주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당장 폐기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더군다나 일본이 우리나라를 신뢰하지 못하고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마당에 가장 중요한 국가기밀인 군사정보를 일본과 공유한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일갈했다.

또 일본이 과거 자신들이 저질렀던 식민지배의 만행에 대해 한 치의 반성도 없이 되레 자신의 만행을 정당화하고 있는 마당에 군사정보는 '말도 안되는 소리'이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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